"코골이는 잠버릇 아닌 수면질환" 방치하면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해

입력 2019-12-24 16:08  



코골이는 심근경색 및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증가와 관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 바이시나비 쿤델(Vaishnavi Kundel) 교수팀은 `코골이와 심혈관질환`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잭슨하트연구(JHS)에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자체보고된 습관성 코골이와 심혈관질환 사이 연관성을 조사했다. 코골이와 관련된 심혈관질환은 뇌졸중, 심근경색, 관상동맥 혈관 재생 등이 평가됐다.

또한 연구팀은 콕스비례위험모델을 통해 자체보고 된 습관성 코골이와 심혈관질환 사이의 독립적 연관성을 평가했다. 해당 독립적 연관성에는 연령, 성별, 고혈압, 체질량지수, 당뇨병, 콜레스테롤혈증, 흡연상태가 포함됐다.

코골이 그룹 787명은 평균 52.1세, 비 코골이 그룹 3,708명 평균 54.9세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미래 연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코골이와 심혈관질환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은 코골이를 방치할 경우, 심혈관질환 및 뇌혈관 질환 등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통과 구취 등 다양한 문제가 있는 코골이가 발전된 중증 코골이 환자는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은 돌연사의 주원인으로 지적되며, 뇌졸중,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심장마비, 고혈압 등 2차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코골이의 중증도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파악해 치료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코골이 치료는 코골이수술과 비수술치료인 양압기 등 크게 2가지로 분류될 수 있으나, 양압기가 코골이 치료에 권고되고 있다.

양압기는 코골이수술보다 더 넓은 범위의 치료가 가능하며 수술보다 효과가 좋고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수 설계된 기계를 통해 공기를 빨아들여 필터로 거른 다음,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코에 씌운 마스크를 통해 기도로 불어넣는 방법이다. 이 공기가 기도 내 양압을 만들어 기도가 막히는 것을 막어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돋는다.

신 원장은 "코골이가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될수 있는 만큼, 잠버릇이 아닌 수면질환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코골이는 꾸준히 호흡을 방해해 잠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여러 가지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골이 치료 양압기는 치료성적이 좋을 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합병증을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다"며 "코골이 수술로 효과를 보는 경우는 한정적이므로, 세계적 표준치료로 인정받고 있는 양압기 사용이 권장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신 원장은 "양압기는 꾸준히 사용할 때 효과가 있으므로, 전문가의 적절한 압력 처방 및 지속적인 유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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