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말 쇼핑시즌 3.4% 증가…온라인 매출 급등 [월가브리핑]

입력 2019-12-27 08:13  

    美 연말 쇼핑시즌 매출 ▲3.4%



    온라인 매출 비중 14.6% 기록



    올해 대목기간, 작년보다 일주일 짧아…온라인 매출 쏠림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이 6년 만에 가장 짧게 나타나면서, 올해에는 온라인 매출이 사상 최고치로 늘어났습니다. 최대 대목이라고 여겨지는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연말 쇼핑 기간이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시작된 영향인데요. 이로 인해 미국인들의 온라인 쇼핑 열기가 더욱 불타올랐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마스터카드가 11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미국 내 온·오프라인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는데요.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었습니다. 이중 온라인이 전체 소매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14.6%를 기록했는데요. 연말 쇼핑기간 동안, 자동차 부문을 제외한 전체 소매판매가 지난해 대비 3.4% 소폭 증가한 것에 비해, 온라인 매출 성장세는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마스터카드는 이러한 온라인 매출 증가세에 대해서, 작년보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늦어졌기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쇼핑할 기간이 짧아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에서 연말 쇼핑기간은 연매출의 4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소매업계에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연말 쇼핑시즌의 시작점인 추수감사절이 올해에는 11월 28일로, 지난해 11월 22일보다 한 주 가량 늦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쇼핑할 수 있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고, 여기에 최근 온라인 시장이 급격히 활성화된 것도 온라인 매출 증가에 힘을 실었습니다.

    마스터카드의 스티브 선임고문은 "추수감사절이 이례적으로 늦게 시작하자, 소매업체들이 연말 쇼핑시즌 초반부터 이른바 '옴니채널' 세일을 벌였다"고 말했는데요. '옴니채널'이란 업체가 온·오프라인 채널의 경계를 허물고 소비자로 하여금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상품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백화점 오프라인 매출 ▼1.8%백화점 온라인 매출 ▲6.9%



    스티브 고문은 "온라인을 통해 연휴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전자상거래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마스터카드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연말 쇼핑기간 동안 백화점 매장, 즉 오프라인 매출은 1.8% 감소한 반면에 백화점 온라인 매출은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마스터카드의 통계를 바탕으로 온라인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매장에서 수령하는 '클릭 앤 콜렉트' 서비스와 온라인 주문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는데요. 또한 "지정학적 위험과 미중 무역협상 우려, 탄핵 정국 등이 기업 투자에 타격을 주었지만 소비자들은 낮은 실업률과 임금 상승의 혜택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도 미국 연말 쇼핑시즌의 온라인 매출이 올해 20% 가까이 급등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 급등에 반해 전체 오프라인 매출은 1.2% 소폭 증가하면서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그쳤다고 전했는데요.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감소하고 온라인 쇼핑 매출이 올라가는 현상이 놀랄만한 것은 아니지만, 주목해야 할 점은 올해 들어 그 정도가 한층 더 뚜렷해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수감사절이 늦어져 연말 쇼핑 대목이 짧아진 탓에, 미처 매장을 찾지 못한 쇼핑객들이 막바지 온라인 쇼핑으로 더욱 몰렸다는 겁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도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는 점을 트위터를 통해 언급하면서, 미국 경제가 현재 탄탄한 상황임을 강조했습니다. 트윗 내용을 살펴보면, 그는 "올해 연휴 소매판매가 지난해보다 3.4% 증가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숫자다. 축하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시장 조사업체 코어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폐업한 소매유통 매장이 지난해보다 무려 59%나 급등했는데요. 이는 8년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이에 대해 월마트를 비롯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온라인 서비스 진출에 나서는 등 노선 변경에 힘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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