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인천 마트 절도사건, 정말 '현대판 장발장'인가?

입력 2019-12-27 14:33  


27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인천에서 발생한 `현대판 장발장` 사건과 관련 의혹의 진실을 확인한다.
지난 12월 10일,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마트에서 우유와 사과를 훔치다 발각된 30대 남자와 아들이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배가 고파서, 밥을 못 먹어서`라고 대답했고, 출동한 경찰은 그를 파출소로 데려가는 대신 국밥집으로 데려가 우선 밥부터 먹게 배려했다.
이 장면을 유심히 지켜보던 시민은 현금 20만원을 부자에게 건네고 사라졌다. 30대 아버지는 6개월 전까지 택시 기사 일을 했지만, 당뇨병과 갑상선 질환이 악화되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 가족을 도와주겠다는 연락이 끊이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졌던 마트도, 동사무소도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도움의 손길이 쏟아졌고 그렇게 따뜻하고 기적 같은 동화가 써지고 있었다.
그런데 `궁금한 이야기 Y` 앞으로 인천 부자 사건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을 해달라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한다. 뉴스에는 훈훈한 내용만이 가득하지만, 실제 공개된 CCTV에는 절도 물품 중 소주병들이 보인 다는 것. 게다가 관련 기사에 그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댓글이 달려 있는데, 그 내용은 "남자가 당뇨와 갑상선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택시기사로 일할 때 여러 문제들이 있어서 택시회사에 기피대상으로 올랐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게임중독에 이번처럼 절도를 저지른 전력이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이 내용은 과연 사실일지, 하지만 사실일지라도 현재는 경제 사정이 악화되어 정말 며칠을 굶는 상황에 놓인 것은 아닐지 `궁금한 이야기 Y`가 알아봤다.
사실 확인을 위해 수소문한 끝에 제작진은 당사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온 국민을 울리고 감동시킨 `현대판 장발장` 사연의 진실은 무엇인지 27일(오늘) 밤 8시 55분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볼 수 있다.
`궁금한이야기Y` 현대판 장발장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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