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근육통이라고? 큰 코 다친다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9-12-30 16:12  

흔히 40대와 50대에서 발생하는 어깨통증을 대부분 오십견이나 가벼운 근육통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전근개 질환은 외상에 의한 급성 파열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퇴행성으로 인해 천천히 진행돼 파열로 발전합니다.
회전근개 질환은 40대에 염증이 심해져서 즉 힘줄이 점점 해지면서 힘줄이 부분적으로 파열되고, 50대에는 완전히 파열돼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파열은 커지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면서 회전근개 질환을 앓는 30대와 40대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굉장히 통증이 심할 것 같지만, 통증의 정도는 회전근개 파열의 크기와 연관성이 크게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열의 진행, 근육의 퇴축, 지방화의 진행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어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는데요.

보존적 치료 방법에는 일상 생활 속의 자세 교정, 약물 치료,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물리 치료, 운동 치료 등이 있습니다.

만약 6개월 이상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반복되는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에 한해서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술이 필요하게 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회전근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팔을 어깨 위로 들어올린 채 반복적으로 장시간 일하는 것을 줄여주면 좋습니다.

헬스 등의 운동으로 지나치게 어깨에 반복적인 무리를 주는 것도 위험요소인 만큼, 이러한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큰 예방입니다.

그 외에도 운동 전 어깨 근육의 긴장이 완화될 수 있도록 워밍업을 한 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면 어깨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팔을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시 점차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거나, 통증이 없는 쪽과 비교했을 때 관절의 운동 범위에 제한이 있다면 어깨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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