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해맞이 대규모 불꽃놀이...드론 날려 '2020'

입력 2020-01-01 08:26   수정 2020-01-01 11:53



북한은 1일 0시 형형색색의 축포를 터뜨리며 경자년 새해를 맞이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불꽃놀이와 함께 대형 무대를 활용한 공연이 펼쳐졌다.
조선중앙TV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5분부터 1일 0시 55분까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2020 설맞이 축하 무대`를 생중계했다.
중앙TV는 김일성 광장 중심에 갖가지 조명이 장식된 대형 무대가 설치됐으며 "설맞이 축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온 수많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형 전광판에서 카운트 다운을 하다가 1일 0시가 됨과 동시에 시작된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가득 채웠다.
중앙TV는 "줄 축포들이 천갈래 만갈래의 불보라로 부서져 내리면서 경축의 밤을 환희롭게 장식하고 있다"며 "2020년을 축복하며 더 장쾌하게 더 황홀하게 터져 오르라"라고 환호했다.
또 무인기(드론)가 광장 상공으로 날아올라 `2020` 등을 그려냈다.

아울러 여러 가수와 무용수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으며, 북한의 대표 전자 악단인 모란봉 악단도 무대에 올랐다.
중앙TV는 행사 중계를 마무리하며 "자력갱생의 위력, 일심단결의 위력을 총 폭발시키며 더욱 힘차게 싸워나감으로써 당 창건 75돌이 되는 올해를 조국청사에 특기할 자랑찬 승리의 해로 빛나게 장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새해맞이 불꽃놀이 행사는 김정은 집권 이후 지난 2013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와 올해는 대형 무대를 세우고 대대적인 행사를 펼쳤다.
행사 생중계가 끝난 후 리춘희 조선중앙TV 아나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한 새해 첫인사 편지를 낭독했다.
리 아나운서는 편지에서 "경애하는 원수님의 안녕은 온 겨레의 간절한 소원"이라며 김 위원장의 건강을 축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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