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0.10%→0.08% 상승폭 축소 흐름
"강남4구, 마·용·성 눈치보기 장세 이어져"
상승세는 지속…서울 아파트값 27주 연속↑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인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의 집값 상승폭이 줄어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12월 5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8% 상승했다.
12월 3주 0.23%까지 치솟았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2.16 대책 발표 이후 0.10%(12월 4주)로 축소됐고, 12월 5주(0.08%)에도 이같은 흐름은 이어졌다.
다만 상승세는 지속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7월 이후 27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집값 상승을 이끌어 온 강남권(0.10%)의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구(0.11%→0.09%)와 송파구(0.15%→0.07%), 강동구(0.07%→0.06%), 서초구(0.06%→0.04%) 등 강남 4구를 비롯한 강남권 대부분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영등포구는 중저가 아파트와 신안산선 개발호재가 주목받으며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상승폭을 키웠다(0.13%→0.19%).
강북권(0.07%)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고가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끌던 마포구(0.11%→0.10%), 용산구(0.09%→0.08%), 성동구(0.07%→0.07%), 광진구(0.08%→0.07%)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하지만 강북구(0.08%→0.09%), 동대문구(0.06%→0.07%)는 실수요 위주의 갭메우기 현상이 나타나며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권(0.17%)은 직전주(0.18%)와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원 영통구(0.81%)와 용인 수지구(0.79%), 광명시(0.47%), 구리시(0.45%) 등은 교통망 확충과 개발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0.05%)은 부평구(0.15%)와 계양구(0.13%)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방에서는 세종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세종은 지난주보다는 아파트 값 상승폭이 축소(1.33%→0.99%)됐지만 1%에 가까운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신규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감 속에 교통과 학군이 우수한 도담동, 새롬동, 종촌동 등지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5대광역시는 상승폭이 축소(0.12%→0.08%)됐고 8개도(-0.01%)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주간 전세가격(전국, 0.11%)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7%→0.15%)과 서울(0.23%→0.19%), 5대광역시(0.11%→0.10%), 8개도(0.02%→0.01%), 세종(2.17%→1.09%)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 전세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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