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규제지역 경쟁률↑…비규제지역 '주목'
안양·안산·수원 등 비규제지역 완판단지 속출
업계 "비규제지역 옥석가리기 필요"
2020년 아파트 분양시장이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수도권 첫 분양단지는 인천 검단신도시였는데요.
대표적 비규제지역인 검단신도시를 전효성기자가 찾았습니다.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에 마련된 한 견본주택입니다(동양건설산업,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1월 추운 날씨에도 새해 첫 분양단지를 찾은 인파로 견본주택은 가득 들어찼습니다.
올해 첫 분양단지는 인천 검단신도시입니다.
이곳은 정부의 규제가 닿지 않는 대표적인 비규제지역입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분양시장의 관심이 비규제지역으로 쏠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올해 주택공급이 크게 줄어드는 데다(38만 호→32만 호, 잠정),
규제지역에선 세자리수 대 경쟁률이 속출하는 등 청약 당첨이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중도금 대출한도가 여유롭고 전매제한기간도 짧은 비규제지역으로 실수요자의 관심이 옮겨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실제 지난해 말 분양한 안양(아르테자이 32.4:1)과 안산(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 19.65:1), 수원(하늘채더퍼스트 88.16:1) 등지에서는 1순위 청약마감은 물론 청약 경쟁률 기록을 다시 쓴 곳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박성현 / 도담에셋 대표
대출에 부분에 있어서 여력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 같고요, 또 (검단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검단신도시만의 강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같은 비규제지역이라 하더라도 입지와 주변 공급 물량 등을 면밀히 따져본 뒤 청약에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천 검단은 한 때 비규제지역의 강점이 부각되며 미분양 물량이 대부분 해소(3,040세대→9세대)됐지만
최근 1만세대에 가까운 공급이 쏟아지며 미분양도 다시 늘고있는 추세(1,450가구 추정)입니다.
[인터뷰] 권일 / 부동산 인포 리서치팀장
"서울에서 규제를 피해서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넘어갈 수 있는 곳은 서울 근거리란 말이죠.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곳들, 이런 곳을 찾아 들어가기 때문에, 같은 비규제지역 내에서도 냉정한 옥석 가리기가 올해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부동산 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올해 비규제지역 분양시장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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