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화겸(유영)이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완벽한 소화력을 보여줬다.
지난 5일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에서는 강은보(진세연)를 위기에 몰아넣은 사실이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불안에 떠는 김송이(이화겸)의 모습이 방송됐다.
전날 방송에서 송이는 자기 눈에 거슬리는 은보를 납치하여 초간택에 참여할 수 없게 술수를 부렸다.
이에 은보의 여종이 간택 현장에 나타나 변고 사실을 알리자 송이는 입술을 깨물며 조마조마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독대를 요청한 정 상궁에게 억울한 표정으로 눈물을 보인 송이가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얼굴을 싹 바꾸고 씩씩대는 모습의 이중성은 보는 이들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또한 송이는 사건의 진실을 물으러 온 영지(이열음)를 향해 홍연(진세연)에게 가려지는 이유를 알려주겠다며 "너는 아무 쪽도 선택하지 않거든, 착하고 순진할 건지, 욕심내고 쟁취할 건지 하나만 골라"라고 허를 찌르는 말을 건넸다. 영지에게 충고한 송이의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는 드라마의 집중력을 더했다.
하지만 은보가 살아돌아오고 탈락이 유보되자 송이의 두려움은 폭발했다. 송이는 “날 납치한 자가김가의 수하라는 증좌”라는 은보의 말을 듣고 애써 마음을 숨기고 여유 있는 척하지만 식지 않는 불안과 분기로 내실에서 화병을 집어 던지며 극강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런 송이의 행동은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앞으로 송이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번 주말 들끓는 분노로 안방극장을 흔들어 놓은 이화겸은 목표를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송이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간택`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화겸은 특유의 매정한 표정과 톡톡 쏘는 맛의 대사 톤으로 송이를 생생하게 표현하여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으며 여배우 기근 시대의 단비 같은 여배우로 발돋움하고 있다.
회가 거듭할수록 송이로 완벽히 변신해 극의 축을 이루고 있는 이화겸이 출연하는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은 매주 토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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