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아카데미(오스카) 출품작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또 하나의 수상 소식을 알렸다.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연예매체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4일 전미비평가협회(National Society of Film Critics) 연례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Best Picture)을 받았다.
전미비평가협회는 저명 영화 비평가 6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기생충`은 44표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배우 출신 여류 감독 그레타 거윅의 `작은 아씨들`(Little Women·27표)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가 3위(22표)였다.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각본상(Best Screenplay)도 수상해 2관왕이 됐다.
감독상은 `작은 아씨들`의 그레타 거윅에게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다이앤`의 메리 케이 플레이스, 남우주연상은 `기생충`과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을 놓고 치열하게 경합하는 `페인 앤 글로리`의 안토니오 반데라스에게 주어졌다.
남우조연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 여우조연상은 `결혼이야기`·`작은 아씨들`의 로라 던이 각각 차지했다.
촬영상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애틀랜티스`의 클레어 마통이 받았다.
`기생충`은 또 호주 아카데미 시상식(AACTA)에서도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아이리시맨`, `조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경쟁작을 제쳐 오스카 후보 지명 및 수상 가능성을 좀 더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기생충`은 AACTA 감독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후보에도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