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이 동물세포 유래 바이오시밀러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3일 대웅인피온의 적혈구 생성인자(EPO) 제제 ‘에포디온’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MUI)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에포디온은 다국적 제약사 암젠이 개발한 빈혈치료제 에포젠(Epogen, 에포에틴 알파)의 바이오시밀러로, 주로 만성신부전 환자와 항암환자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대웅인피온은 지난 2017년 4월 인도네시아에 출시된 후 6개월 만에 현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할랄제품보장법’을 본격적으로 시행했으며, 바이오의약품 할랄 인증은 합성의약품 대비 절차가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의 이번 할랄 인증은 2017년 10월 할랄 인증 신청후 엄격한 공장 실사 등을 거쳐 약 2년 만에 얻은 성과다.
서창우 대웅인피온 대표는 "이슬람 최대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발판으로 3천억원 규모의 중동 EPO시장과 후속 바이오 제품으로 80조원 규모의 중동 의약품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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