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0'에서 선보일 QLED 8K TV를 먼저 공개했습니다. LG전자와 8K 품질을 놓고 실랑이를 벌였던 만큼 이번에 공개되는 신제품은 '달라도 뭔가 다를 것이다'라는 기대가 컸습니다. 특히 테두리가 없는 '제로 베젤' QLED TV가 나올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관심은 더 컸습니다. 현지에서 '제로 베젤' 삼성 QLED 8K TV 직접 본 후기를 전합니다.
● "제로 베젤은 틀렸다"…99% 풀스크린 몰입도는?
베젤 없는 게 큰 의미가 있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는 "단순히 심미적 요소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층 더 높은 몰입도로 TV를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중국 샤오미도 '제로 베젤'을 표방한 디자인을 내놓고 TV 차별화 전략을 펼치기도 했죠.이번에 공개된 2020년형 QLED 8K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도 활용되고 있는 '인피니티' 디자인이 적용됐습니다. 화면의 99%까지 활용할 수 있으니 몰입감이 확실히 좋습니다.
삼성전자는 '제로 베젤'이나 '베젤리스' 등 베젤이 아예 없다는 식의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는데요. '인피니티' 디자인을 통해 베젤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옳다고 설명합니다. 외신들은 '울트라 슬림 베젤' 같은 표현으로 삼성전자의 신제품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 벽과 하나 되는 TV '스크린 에브리웨어'
실제로 보니 '베젤 제로'라고 해서 TV 테두리가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가까이서 보면 베젤이 분명 보입니다. 대신 3~4미터 정도 떨어져 관찰하다보면 베젤이 점차 희미해집니다. 베젤 없는 TV를 집안 거실에 놓을 상상을 해보니 TV와 벽이 하나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드네요.
제로 베젤과 함께 2020년형 삼성 QLED 8K TV에는 ▲화질을 업스케일링 해주는 'AI 퀀텀 프로세서' ▲ TV와 사운드바의 소리를 최적화하는 'Q-심포니' ▲주위 소음에 따라 영상 속 화자의 목소리 볼륨을 조정 해주는 'AVA' 등이 탑재됐습니다. 즉 이것저것 필요없이 TV 한 제품만 있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거죠. 계획대로 소비자 편의성 높인다면 삼성전자가 이번 행사에서 제시한 '스크린 에브리웨어'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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