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관절염은 크게 3가지의 잘못된 인식이 깔려있다. 첫 번째는 무릎에만 생긴다는 점이며 두 번째는 나이가 들어야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라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치료는 인공관절이 유일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인식과는 달리 관절염은 족부, 수부상지, 고관절 등 관절이라면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또한 타 관절과 달리 발목관절염의 주 발생 원인은 과거 염좌, 골절과 같은 외상성 때문으로 비교적 젊은 3, 40대 환자가 주를 이룬다. 그렇다면 발목관절염 환자는 젊은 나이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할까?
90편 이상의 족부 관련 SCIE 논문을 게재하고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회장역임 및 논문, 국제, 개원의 분과 위원 등을 맡고 있는 5인의 족부의사가 전담팀 체계로 운영되는 연세건우병원은 전한다. 정답은 NO다.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염 말기에 시행하는 치료다. 또한 최근 발목관절염 수술은 조기 진단/치료 시 부담이 크게 개선되었다.
발목관절염이 말기로 빠르게 악화되는 이유는 정렬이 틀어지기 때문이다. 관절염이 진행되면서 관절은 정상위치에서 점차 벗어난다. 따라서 말기로 진행되기 이전에 정렬을 바로 잡는다면 증상 및 기능 회복이 가능하다.
이에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에서는 정렬을 바로잡을 수 있는 SMO 교정술을 도입하였고, 치료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이들의 SMO 교정술은 우수한 예후를 인정받아 정형외과 SCI 저널 Impact Factor 최고점의 AJSM에 논문이 게재되었다.
박의현 병원장은 "SMO 교정술은 내측 관절 연골에 과하게 쏠린 비대칭적 부하와 체중 부하 축을 바깥쪽 정상 연골 부위로 이동이 가능하다. 그래서 체중 부하 축이 정상적인 연골이 덮여 있는 발목관절의 외측으로 이동되면서 과도한 압력이 해소돼 통증은 줄고 발목 기능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개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관절염 환자에게 연골손상은 바늘과 실이다. 따라서 정렬을 바로 잡더라도 손상 연골을 방치한다면 치료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없다. 그래서 이들은 땅에 씨앗을 심어 싹을 틔우듯 손상연골에 줄기세포를 심어 배양하는 Fill-Hole 연골재생술을 도입해 줄기세포 재생치료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11월 연세건우병원에서 개최된 `발목연골 손상 줄기세포 재생술 국제심포지엄(Chondro-Gide in Talus Symposium)`에는 분야 석학으로 꼽히는 폴란드 관절내시경 학회 부회장인 토마스 피온텍 박사와 세계 재생의학 기업 가이스트리히 연구진 내한하였으며 삼성서울병원, 연세대 세브란스, 고려대의대 구로병원,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을 비롯한 14개 국내 대학 및 전문병원 족부 의료진들의 참석을 통해 Fill-Hole 연골재생술 치료효과와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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