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펴볼 두 가지 트윗으로는, 지금 한창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이란 이슈가 있구요. 또 하나는 탄핵 정국에 관한 내용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전날 이란이 핵합의에서 정한 ‘핵 프로그램 동결 및 제한’ 규정을 더 이상 지키지 않겠다며 사실상 핵합의 탈퇴를 선언하자 중동의 긴장이 더욱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문자를 대문자로 적으면서 본인의 뜻을 강조했는데요. 트윗 내용 살펴보시죠.
7시간 전 트윗을 살펴보면, 그는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이란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양국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이란이 2015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그리고 독일과 맺은 핵합의 규정을 더는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한 직후에 나온 것인데요. 이에 대해서 별다른 추가 설명은 붙이지 않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는 백악관의 입장을 트윗으로 되풀이했지만, 다른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압박하기 위해서 이란에 '최대 압박' 작전을 추진해왔고, 한편으로는 이란과 호의적인 대화를 할 뜻도 있다며 밝힌 적이 있다고 덧붙엿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갈등으로 정신없는 연초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탄핵 정국도 계속 흘러가고 있습니다. 상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공화당 측에서, 탄핵 소추 결의안을 신속하게 상원에 제출하라고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에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과 폭스 뉴스의 마리아 바르티로모 앵커와의 인터뷰를 인용했는데요. 다음으로 살펴볼 트윗은 이런 경고에 관한 것입니다.
트윗 내용을 살펴보면, 그는 “그들이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보내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너무나 약하고 한심하기 때문이다." 라는 린지 그레이엄과 마리아 바르티로모의 대화를 언급하고, “위대한 사기는 계속된다. 내가 정말 바쁠 때, 우리 역사에서 지금 이 순간 이 정치적 거짓말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은 슬픈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은 절차가 계속 지연되면 “며칠 안에”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탄핵 심판 개시를 고의적으로 막고 있다면서, “정치적인 게임”을 벌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를 마지막 기한으로 못박고 탄핵안을 넘기라고 요구했는데, 그러지 않을 경우, 상원이 “자체적인 방법으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폭스뉴스는 이 발언에 대해서 공화당이 민주당을 향해 ‘최후통첩’을 보낸 것이라고 해설했습니다.
이란과의 갈등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여기에 탄핵 문제까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여, 연초부터 자갈밭을 걷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함께 살펴봤습니다. 박찬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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