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금융당국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정부는 이란사태 일일점검반을 가동해 주가와 환율 변동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중동지역 불안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주가와 환율, 유가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요인들을 24시간 모니터링 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는 향후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 등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유사시 필요한 조치들을 신속하게 취해 나감으로써…"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점검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응팀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중심으로 금융, 외환시장 뿐만 아니라 수출, 유가, 해외건설, 해운물류 분야까지 관계부처 합동 또는 해당부처별 대책반 등 대응체계를 구성해 가동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상 징후가 발생할 때에는 비상대응계획에 따른 조치들을 즉시 발동해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이날 오후 긴급 금융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시장 모니터링 강도를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금융회사들의 대 이란 위험노출액(익스포져)이 400만 달러 수준에 불과해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상황 변화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국은 오늘부터 금융시장 일일점검반을 가동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비상대응계획에 따른 시장안정 조치를 조속히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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