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자가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에 맡긴 금액 중 예금보험공사가 보호 중인 부보예금 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가 9일 발표한 `2019년 9월말 부보예금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전체 부보예금 잔액은 2,184조2,000억 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3% 증가했다.
예보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영향 때문에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부보예금 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축은행업권 부보예금 잔액은 59조5,000억 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8% 늘었다.
저축은행들이 예대율 규제 도입 대비를 위해 예금금리를 인상하는 등 예수금 확보 노력을 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보험업권의 부보예금(책임준비금) 잔액은 795조4,000억 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1% 증가했으나, 보험시장 성장세 정체로 증감률은 둔화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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