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펀드에 '뭉칫돈'…"올해는 국내가 좋다"

입력 2020-01-10 10:56   수정 2020-01-10 10:56



    <앵커>국내외 시장에서 IT가 가장 유망 업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발빠른 투자금이 관련 펀드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IT펀드 투자전략을 유주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새해 증시 문을 연지 약 일주일만에 국내외 IT펀드로 200억원 넘는 투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자금 유입 상위 펀드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 하나UBS IT코리아 펀드 등으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IT섹터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겨우 일주일만에 수익률이 4%에 육박하는 상품도 눈에 띕니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IT기업에 투자하는 한투운용의 중국4차산업혁명 펀드가 수익률 선두를 달리고 있고, 한화자산운용의 미 나스닥기술주에 투자하는 ETF, DB운용의 글로벌핀테크펀드 등의 수익률이 2~4%를 기록중입니다.

    초단기 수익률에 연연할 것은 아니지만 새해 첫 시작부터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합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 대비 작년 부진했던 국내 IT 주가 올해엔 양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을 통해 D램 업황의 반등을 점쳐볼 수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읽힙니다.

    [인터뷰] 김후정 유안타증권 펀드애널리스트

    "올해에는 국내 시장을 좀더 좋게 보고 있다. 미국 시장 많이 오른 가운데 연초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대표 IT기업들 순매수하고 있는 것이 방증으로 보인다."

    지난해 40% 급등세를 보인 미국 IT주들은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눈높이는 다소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올 들어서도 여전히 미국 IT주들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조정이 우려된다면 보다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ETF로 투자에 나서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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