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시아 5개 통신사와 5G 협력…"수출 활로 확보"

박승완 기자

입력 2020-01-13 09:29  



SK텔레콤은 차세대 기술인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분야에서 글로벌 ‘초(超)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협력체 이름은 ‘글로벌 MEC TF’로 아태 통신사 연합회 ‘브리지 얼라이언스(Bridge Alliance)’ 소속 통신사들과 함께 발족한다.

협력체는 싱가포르의 싱텔, 필리핀의 글로브, 대만의 타이완모바일, 홍콩의 HKT와 PCCW글로벌 등 5개로 구성됐고, 초대 의장사는 SKT가 맡는다.

이번 TF는 ‘브리지 얼라이언스’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MEC 개발 및 구축에 성공한 SK텔레콤에 관련 기술 전수를 요청하고, 여러 통신사가 합류하며 결성됐다.

이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은 싱텔, 글로브 등 연내 5G 상용화를 준비하는 회원사에게 5G와 MEC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각사의 역량을 모아 MEC기술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경 없는 MEC플랫폼’을 위한 표준 규격 제정에도 주도적 역할을 한다.

MEC는 무선 데이터 전송 지름길을 만들어 클라우드 게임과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및 차량관제 등 초저지연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는 5G 핵심 기술이다.

이번 초협력 체계 구축은 한국 기술 중심으로 아시아 5G 생태계가 구축되고, 5G 기술 및 서비스를 관련 국가에 수출할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첫 워크숍은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약 30명의 TF 관계자들에게 SK텔레콤의 5G 전략, MEC기반 스마트 팩토리 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래 체험관 ‘티움’ 및 종로 ‘롤파크’에 구축된 5G클러스터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은 “연말까지 약 350개 통신사가 5G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 5G 및 MEC 기술도 글로벌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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