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가운데 10명 중 4명은 창업 이후 3년을 버티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렇듯 어려움에 처한 630만 소상공인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630만 소상공인과 1천400여개 전통시장의 정책 조력자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한국경제TV '파워인터뷰 the CEO'에 출연해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올해 2조3천억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올해는 국회에서 많이 증액돼 2조3천억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금은 보통 운전자금으로 지원하는데 소공인들에겐 장비나 시설투자를 위해 장기 저리의 시설자금으로 융자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직접대출 비중을 늘려 백년가게나 백년 소공인 등과 같은 '혁신형 소상공인' 발굴과 성공모델 확산에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창업 3년 후 소상공인 생존률이 불과 40%에 그치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 재기 지원'도 공단이 역점을 두고 있는 핵심 과제입니다.
조 이사장은 지난해 신설한 '재기지원 전담센터'를 현재 30곳에서 62곳으로 확대해 '폐업'부터 '재기'까지 단계별 맞춤형 멘토링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폐업 전에는 어려움을 진단해주고 폐업 단계에서는 변호사와 노무사 상담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
(폐업) 정리가 되면 1만명 정도를 대상으로 임금근로자로 재취업하거나 재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인터뷰>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올해는 온라인 부분에서는 젊은 상인들을 중심으로 직접하고 싶다는 요구가 많아 별도의 프로그램을 짜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젊은 상인들이 직접할 수 있도록"
아울러 조 이사장은 표시율 85%까지 올라선 '전통시장 가격표시제' 성과를 발판삼아 올해는 대상 전통시장을 300곳으로 늘려 고객 신뢰도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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