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대형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인상에 나섭니다.
그동안 대형사 눈치만 보던 중소형사들도 다음 달부터 보험료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 보험사에 이어 중소형 보험사들도 자동차보험료 인상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흥국화재와 악사손해보험, MG손해보험 등 중소형 보험사들은 현재 보험개발원을 통해 자동차보험 요율 검증을 진행 중입니다.
늦어도 이번 주 중에는 요율 검증이 마무리돼 인상률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달 중순에는 중소형사들도 자동차보험료를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상률은 대형사들과 마찬가지로 3%를 조금 웃도는 수준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중소형사의 경우 대형사보다 손해율이 더 높지만, 인상률까지 높게 책정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중소형사 입장에서는 전체적인 보험의 업황을 봐야 하기 때문에…각 회사들의 나름대로 인상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있겠지만, 고객의 보험료 인상에 따른 편의도를 생각했을 때 조금 더 업계의 흐름을 본 후에 인상을 하는 게…"
앞서 KB손해보험은 오는 29일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5% 올린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어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도 2월 초 3.3~3.5%까지 보험료를 인상할 예정입니다.
당초 보험사들은 높은 손해율 때문에 5% 인상을 원했지만, 당국의 자구노력 요구 등으로 3% 인상에 그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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