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가 개막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헬스케어 기업들의 사업발표가 시작되고, 1:1 미팅에 참여했던 기업들도 하나 둘 성과를 드러내고 있는데요.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유오성 기자!
<기자>
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나와 있는 유오성 기자입니다.
<앵커>
줄기세포 기술을 연구하는 기업들이 행사장을 대거 찾았다면서요. 어떤 논의들이 나왔나요?
<기자>
네 우선 SCM생명과학은 전이성 신장암 분야의 임상 파트너사를 찾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회사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지만 현재 신경을 더 많이 쓰는 분야는 세포치료제입니다.
지난해 미국 바이오회사 코이뮨을 인수하면서 세포분야 전반에 대한 신약개발사로 탈바꿈 했는데요.
지난주 미국 FDA에 임상2b상 시작을 신청했습니다.
20일 동안 검토 후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임상을 바로 진행하게 되는데 항암제는 임상2상이 끝나면 조건부판매가 나오는 만큼 글로벌 파트너를 찾는 것이 시판에 더 유리합니다.
또 임상을 진행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 파트너사를 찾는데 주력한다는 전략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임상2상, 췌장염 1/2상을 시작했고, 올해 아토피피부염치료제 임상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줄기세포 응용기술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솔루션도 올해 처음으로 JP모건 컨퍼런스를 찾았는데요.
이 회사는 환자의 늑골에서 분리한 연골세포를 키워 연골조직화 한 카티라이프를 국내 판매 중인데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앞서 JP모건 참가 기업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지난해 10월 아토피 치료제 퓨어스템AD주로 임상3상에서 쓴 맛을 본 강스템바이오텍은 식약처와 협의를 통해 임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JP모건 행사장을 찾은 유럽의 다국적 제약사와 유럽 임상과 라이선스 아웃에 대한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의장은 “줄기세포 치료제 자체의 문제가 아닌 임상 프로토콜과 병용약물에서 문제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 신약이 유럽 판매에 돌입한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기자>
네. 행사가 이틀째를 맞으며 굵직한 소식들이 하나 둘 전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SK바이오팜은 수면장애신약 수노시에 대해 이르면 다음주 유럽 판매허가 승인이 예정됐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수노시의 기술을 사들인 재즈파마슈티컬스의 브루스 코자드 최고경영자는 “수노시의 유럽의약품청 품목허가가 다음주로 예상”된다고 밝혔는데요.
출시 시기와 판매 지역에 대해 “오는 6월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 화이자와 병용임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지놈앤컴퍼니는 머크, 화이자가 보유한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지놈앤컴퍼니의 GEN-001 병용치료를 위한 임상 1상을 시행하게 됩니다.
에이치엘비 자회사 엘레바는 다국적 제약사들과 라이선스 인, 아웃 계약을 위한 미팅을 동시 진행하고 있는데요.
알렉스 김 엘레바 대표는 "리보세라닙을 라이선스 아웃할 일본, 유럽 파트너사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동시에 새로운 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인 논의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 4분기로 예정된 리보세라닙 시판 일정에 대해서는 FDA 계속해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정말 많은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 같습니다. 내일은 국내 제약사들의 공식 발표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고요? 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기자>
우선 바이오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할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볼룸에서 각각 3시와 4시 30분간 기업현황과 앞으로 전략에 대해 발표가 예정됐고요.
아침 8시 제넥신을 시작으로 휴젤(10시), LG화학(11시반), 한미약품(15시) 대웅제약(15시반)이 이머징 마켓에서 잇따라 발표하게 됩니다.
국내 제약사들이 총출동하는 빅매치 데이인 만큼 현지 취재진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굵직한 소식들이 대거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발빠르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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