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가 인터넷 문화와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 2019년 가장 영향력을 끼친 K팝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미국 문화 예술계 유력 매거진 `페이퍼(PAPER)`는 14일(현지시간) `The Break the Internet Awards` 2019년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 명단에 블랙핑크는 `케이팝 센세이션(K-Pop Sensation)` 부문으로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리아나(Rihanna),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등 쟁쟁한 팝스타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블랙핑크가 `K팝` 장르를 어워드 선정 목록의 한 축으로 끄집어낸 셈이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4월 발표한 `Kill This Love`를 통해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에서 K팝 돌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페이퍼 측은 `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첫 공개 24시간 동안 5670만 조회수를 달성하며 기존 기록을 경신했던 점과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 등 블랙핑크의 라이브 퍼포먼스을 재조명했다.
페이퍼는 "글로벌 센세이션에 관해 블랙핑크는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이들 중 하나다. `Kill This Love`의 의기양양한 나팔소리는 명확히 울려 퍼지고 있다"며 "블랙핑크가 슈퍼그룹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고 호평했다.
블랙핑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K팝 아티스트로 소셜 미디어에서도 음악 못지 않은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네 멤버의 개인 인스타그램와 블랙핑크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모두 2000만명을 돌파했고, 꾸준히 팔로워 수가 늘고 있다.
`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유튜브 조회수 7억뷰를 최근 돌파했다. 폭발적인 유튜브 조회수는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는 블랙핑크와 K팝의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Kill This Love`는 발매 당시 빌보드 `핫100`과 `빌보드200`에 각각 41위와 24위로 동시 진입하며 K팝 걸그룹 최초 최고 순위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또한 두 차트에서 모두 4주 연속 머물며 K팝 걸그룹 최장기간 기록까지 경신했다.
이와 더불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서도 33위를 기록하며 K팝 걸그룹 자체 신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5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4대륙 23개 도시에서 32회 공연에 이르는 첫 월드투어를 통해 세계 곳곳의 팬들과 만났다. 지난 12월부터 일본 돔 투어를 진행 중인 블랙핑크는 오는 2월 22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블랙핑크는 일본 돔 투어와 더불어 새 앨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9년 전 세계를 `Kill This Love` 열풍으로 이끈 블랙핑크가 새롭게 선보일 음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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