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계상이 극악무도한 액션부터 달콤한 휴먼멜로까지 장르의 한계가 없는 연기로 사랑받고 있다.
윤계상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변신을 시도해왔다. 완벽하게 스며드는 연기로 전작의 캐릭터를 말끔히 지워냈다.
최근 달콤한 로맨스와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착한 드라마’ 반열에 들어선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은 ‘윤계상표 휴먼 멜로’로 호평받고 있다. 윤계상은 차가워 보이지만 따뜻한 내면을 지닌 이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 것은 물론 가슴 떨리는 멜로 연기로 다시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윤계상은 MBC ‘최고의 사랑’(2011)에서는 공효진을 짝사랑하고 지켜주는 윤필주 역으로 분해 키다리 아저씨처럼 젠틀하고 능청스러운 로맨틱 코미디를 보여줬다. 반면, tvN ‘굿와이프’(2016)에서는 로펌 대표 서중원 역을 맡아 냉철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은 물론 전도연과의 멜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크린에서도 진정성 있는 연기로 활약했다. ‘6년째 연애중’(2008)에서 6년 차 커플 김재영 역을 맡아 현실 연애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냈고, ‘소수의견’(2015)에서는 국선 변호사 윤진원 역으로 분해 진실을 밝히고자 불의와 공권력에 맞서는 강인하고 소신 있는 연기로 강한 울림을 일으켰다.
윤계상의 변신은 영화 ‘범죄도시’(2017)에서 정점을 찍었다. 극악무도한 조직의 보스 장첸으로 사투리 연기와 긴 장발 등 파격적인 변신을 한 것은 물론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액션으로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 ‘범죄도시’는 누적관객수 680만을 돌파하고 수많은 패러디 물을 만들며 ‘장첸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이후 영화 ‘말모이’(2019)에서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말과 정신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을 진중하면서도 사명감 있게 보여주며 가슴을 벅차게 했다.
윤계상의 차기작 ‘유체이탈자’ 역시 기대를 받고 있다. 영화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남자가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윤계상은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남자 강이안 역으로 분해 긴장감을 자아내는 내면 연기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유체이탈자’는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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