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 노이다에 5억 달러, 약 5,8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공장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현지시간 20일 삼성이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지역에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공장을 짓는다고 보도했다.
노이다는 뉴델리의 위성 도시로, 테크크런치는 "삼성이 이 공장에서 스마트폰·전자기기용 패널을 생산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현지 관할 기관에 신규 공장 투자계획서를 이달 초 제출했다.
새 공장은 기존 삼성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에 있는 유휴 부지를 활용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스마트폰 제조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노이다 공장을 준공했다.
당시 약속했던 투자규모는 7억 달러로, 이 공장이 완전 가동되면 인도 내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능력은 연간 1억 2,000만대 규모로 늘어난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해 7월 노이다 인근에 현지 법인을 세웠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인도 공장에 스마트폰용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테크크런치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공장을 신설하면 스마트폰 부품의 현지 조달이 용이해지고, 뉴델리 정부가 약속하는 다양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뉴델리 정부의 세제 혜택을 받으면, 중국 샤오미와의 가격 경쟁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9%로 점유율로 샤오미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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