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장비업체 대표 종목 케이엠더블유가 리포트 효과 받으면서 강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해외 매출 본격화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에 좋고, 2분기에는 서프라이즈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4분기 실적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고, 현재 시점에선 적극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는데요. 2019년 이후 최근까지 매출처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어, 올해 분기별 가파른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네트워크장비 업종 내 탑픽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해외 매출이 기대되는만큼, 올해 국가별 이슈를 점검해보면요. 차이나모바일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중국 매출 증가와, 5G 상용화를 앞둔 일본 수출 증가가 눈에 띕니다. 제품별로는 삼성전자 시스템장비와 에릭슨 필터 장비 매출이 급증할 전망입니다. 과거엔 KMW가 삼성전자 공급업체에 불과했다면 2019년 연말을 기점으로 글로벌 SI 중 사실상 화웨이를 제외한 에릭슨, 노키아, 삼성, ZTE를 매출처로 확보했다는 게 중요한데요. 여기에 글로벌 통신사간 네트워크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장비주들에겐 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T-Mobile과 스프린트 간 합병 승인에 따라, 5G 투자를 가속화 할 전망입니다.
그럼 간단하게 5G 관련주들 분야별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지국, 중계기, 부품장비에는 흔히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케이엠더블유, 서진시스템, 쏠리드, 에이스테크, 전파기지국, RFHIC 등이 있습니다.
광네트워크 장비와 계측장비에는 오이솔루션, 대한광통신, 코위버, 이노와이어리스가 있고요.
백홀장비, 가입자망 장비는 상대적으로 상장사들이 많지는 않은데요. 그만큼 이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산네트웍스와 유비쿼스가 있습니다. 유비쿼스는 유무선인터넷 전송장비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데요. 엑세스망 장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높은 회사입니다.
어제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내에 세계 최초 5G 단독 규격 상용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5G와 LTE 복합 규격 방식을 사용하는데, 상반기 내 순수 5G 망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건데요. 오늘 5G 관련주들이 함께 움직이는 이유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유안타증권에서 통신3사 관련해서 리포트를 내놓았는데, 다소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4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마케팅 비용, 5G 증가 속도 둔화, 연결 자회사들의 저조한 실적이 부담 요인인데요. 4분기 실적은 LG유플러스만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LG유플러스만 강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적 부진 전망의 핵심 가정은 마케팅비용 자산화에 대한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과거 평균과 비교 해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3분기에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는데요. 또한 감가상각비, 마케팅비용의 절대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케팅비용의 증가는 최소한 올해 3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통신3사의 목표는 여전히 높습니다. 올해 5G 가입자 목표는 누적 1,500만명을 잡고 있는데요. 참고로 2019년 5G 가입자는 500만명을 예상했지만, 그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올해 1500만명 가입자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5G 판매량이 전체 단말기 판매량의 50% 수준을 유지해야 합니다. 쉽게 달성 가능한 목표는 아니지만, 그 자신감의 근거는 단말기인데요. 계획 상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은 모두 5G에 집중해 올해에는 총 16종이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5G 관련 증권사 의견 짚어봤습니다.
[한국경제TV 손현정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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