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경이 ‘성장형 캐릭터’로 응원받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6화에서는 차은재(이성경 분)가 울렁증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응급 수술을 마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갑자기 밀려 들어온 외상 환자들 때문에 돌담병원은 아수라장이 됐다. 수술실이 부족해 응급실에서 수술 부위를 열어야 하는 긴급한 상황 속 은재는 칼을 맞은 조직 두목의 응급 처치를 맡게 됐다.
자신 없으면 포기하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은재는 이전과 달리 망설임 없이 수술을 하겠다고 답했다. 김사부(한석규 분)의 믿음에 부응하듯 은재는 침착하고 재빠르게 출혈 부위를 잡아냈고 수술을 무사히 끝냈다.
앞선 5화에서도 김사부가 건넨 약을 먹고 처음으로 울렁증 없이 수술을 서브했던 은재. 엄마와 통화하면서 어려운 수술을 해냈다고 울먹이는 모습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회가 거듭될수록 발전하는 은재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함께 울고 웃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마치 캐릭터와 하나가 된 듯 수술실에서의 긴장감을 같이 느끼기도 하고, 손에 땀을 쥐면서 수술 장면을 바라보기도 했다.
은재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가고 있을 뿐 아니라 돌담병원에서 정신적으로도 단단해지고 있다. 환자를 치료하지 않겠다는 우진(안효섭 분)에게 부끄러움을 일깨워 주기도 했고, 폭력을 휘두르는 가정폭력범에게 쓴소리도 마다 하지 않았다. 멘토인 김사부의 뒤를 이어 진정한 ‘낭만 닥터’로 서서히 거듭나고 있다.
이성경은 이러한 은재 캐릭터와 찰떡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 온다. 매사 씩씩하고 밝지만 한편으론 아픔과 트라우마를 지닌 ‘짠내’나는 인물의 감정선을 충실히 표현해내고 있는 것.
크고 작은 돌담병원의 사건들 가운데 은재의 성장기를 함께 지켜보고 응원하는 것이 ‘낭만닥터 김사부2’를 바라보는 또 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