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정과 소확행, 그리고 공유주방 창업과 배달전략

입력 2020-01-23 13:36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1인가구가 30%를 넘어섰다. 정부는 2047년에는 1인가구가 인구 전체의 47%를 차지할 것이라 전망을 내놓았다. 1인가구가 증가하며 주거의 형태도 소형화로 변화하고 있고, 가족단위의 경제활동 대비 소득이 줄어들며 1인가구 중 소비를 이끄는 주 경제활동인구 20~40대의 소비형태가 변화하고 있다.

이들은 `워라밸(일과 삶을 균형)`을 중시하고,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한다. 소비력이 크진 않지만, 풍요로운 삶을 중시한다. 목돈이 들어가가는 차량 구입 대신 카쉐어링을 이용하고 있고, 가끔씩은 수입차를 렌트하여 드라이빙을 한다. 집에서 요리를 하거나 외식을 하는 대신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을 이용하여 맛집 음식을 시켜 플레이팅하여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린다. 내 집에서 스몰 럭셔리(Small Luxury)를 간편하게 추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화 되고 떠오르는 것이 이와 같은 이유다.

이런 현상과 더불어 음식배달 창업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배달음식은 중식, 치킨, 피자, 족발이라는 공식이 있었다. 현재 배달의 민족은 한식, 중식, 아시안양식, 피자, 치킨, 분식, 야식, 일식, 카페 디저트 등 모든 종류의 음식을 취급하고 있다. 지금은 소비자는 외식으로만 식사할 수 있었던 모든 종류의 음식을 배달을 통해 집에서 즐길 수 있다.

1인 가구수의 급격한 증가와 소비패턴에 맞추어 배달 전문으로만 영업하는 음식점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주방 설비를 완비해 놓고 배달 전문점으로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공유주방 수 또한 작년 5월 기준 전국 7개 업체에서 현재 50여개의 업체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공유주방에 소자본 창업자들이 관심이 증가하는 이유는 초기 투자비용의 최소화로 사업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적고, 휴게실 등 이용, 위생 관리 등에 대해서 공유주방 브랜드가 관리를 해주며, 배달 대행사도 단체 계약을 하여 배달시간관리 및 배달 컴플레인에 대한 조치를 대행해준다. 창업자들은 음식 조리에만 전념하면 되는 구조다.

공유주방 `개러지키친`의 권영재 대표는 음식 배달시장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개러지키친 하남점 입주 브랜드의 평균 일매출울은 60만원 수준이다. 이중 목표 타깃에 맞춰 전략적으로 운영하는 브랜드는 일평균 매출이 100만원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첫번째로는 배달앱을 사용하는 주 소비층 20~40대 중 1인가구, 신혼부부, 맞벌이 부부가 많은 지역 중 운영하고자 하는 음식의 주 타깃이 반경 2km내 거주하고 있는지에 대한 지역 선정과 입점. 두번째로는 1인이 주문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배달료를 책정하고 있는지, 세번째는 메뉴의 구성이 다양하고 보관이 용이한 상품인지. 마지막으로 양과 맛, 위생, 리뷰의 철저한 관리이다.

개러지키친 권영재 대표는 `개인브랜드 뿐만 아니라, 로드샵과 특수상권 중심의 운영을 하던 대형 F&B법인에서도 1인가구 및 핵가족 외식 패턴 변화, 배달 수요 증가에 맞추어 직영 Test 매장 입점 계약완료 했다고 하며, 배달형 개별 공유주방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대한민국의 경제상황을 반영한 결과물이며, 공유주방 브랜드의 경쟁력은 입점 브랜드의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컨설팅이 좌우할 것`이라 말했다.

국내의 대표적인 공유주방 창업 기업은 클라우드키친, 개러지키친, 위쿡 등이 있으며, 각 업체별로 제공서비스, 비용 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공유주방을 찾기 위해서는 설명회에 참가 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배달형 개별 공유주방 중 하남, 계양, 송파지점(3개 지점, 총 64개 개별 주방)을 운영하는 공유주방 창업 분야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개러지키친의 설명회가 오는 31일(금) 개러지키친 홍대 본사에서 진행되며, 설명회 신청은 개러지키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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