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자 "정부가 지자체들과 함께 모든 단위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므로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필요한 조치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마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대국민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입장문을 내고 "저도 질병관리본부장과 국립중앙의료원장에게 전화해 격려와 당부 말씀을 드렸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중국 여행객이나 방문 귀국자의 수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설 연휴 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지금까지 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48명이며 이 중 47명은 음성으로 격리가 해제됐고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25분부터 37분 동안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을 각각 보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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