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 확진자는 28일 오전 9시 현재 4명, 유증상자는 112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들은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막기 위해 출입자감시 체계를 구축하거나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바이러스 유입 및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문형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보건당국이 우한 폐렴과 관련해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들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6월 발생한 메르스 사태 당시 삼성서울병원에서는 메르스 환자 1명이 사흘 동안 82명을 감염시켰고, 이 가운데 의료인은 8명이 감염됐습니다.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과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원내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와 소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네 번째 확진 환자가 격리 입원중인 분당서울대병원입니다.
저도 우한 폐렴 예방을 위해 이렇게 마스크를 착용했는데요.
병원 바깥에는 ‘우한 폐렴’의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한 안내문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들은 환자 면회를 제한하거나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는 등의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내원시 중국 우한 여행력이 있거나 의심 증상자를 분류해 병원 밖 선별진료소에서 증상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을 운영중인 분당서울대병원은 일반환자와 의심환자의 분리를 위해 일반환자가 출입할 수 없는 별도의 건물에서 진료하고 있습니다.
슈퍼 전파자로 발생되는 병원 내 대규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진도 보호복을 착용하고 진료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우한 폐렴 확진과 의심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관들은 ‘제2의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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