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 보건 비상사태 예고"…신종 코로나 확산세 우려

김원규 기자

입력 2020-01-29 07:21   수정 2020-01-29 07:48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28일(현지시간)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한 폐렴 사태가 더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앨릭스 장관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 국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신은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가 아시아 지역을 넘어 전세계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의 조짐을 보이는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미국은 우한 폐렴을 검역하는 미국 내 공항을 기존 5개에서 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일부 외신은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대책의 일환으로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앨릭스 장관은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후보들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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