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영업익 68% 감소...철강 수급 불안정 영향

신용훈 기자

입력 2020-01-29 15:01  

현대제철이 2019년 매출 20조5,126억원, 영업이익 3,3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3%, 영업이익은 67.% 각각 줄어든 수치이다.
현대제철은 철광석 가격이 지난해 톤당 12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의 가격에는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봉형강 부문에서도 하반기 건설수요가 부진해 지면서 철근과 형강류의 판매량이 줄고 판매단가가 하락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소재 전문 제철소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대한 소재와 부품 인증 확대에 나서 올해말까지 247종의 강종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강도·내마모성 강재 브랜드인 ‘WEAREX’를 통해 고성능 자동차 구동부품 시장을 공락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설비에 대한 투자도 진행된다.
현대제철은 2021년까지 총 1,200억원을 투자해 냉연설비 합리화를 추진하고, 체코 오스트라바시에 핫스탬핑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도 전세계적인 제품 수급 불균형과 국제정세 리스크가 겹치며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구조 개편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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