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오늘(30일)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회사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유 수석부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시장에 새로운 위협요인으로 등장한 만큼 단기적 변동이 우려된다"며 "시장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해외 사무소와 연계해 사태의 추이와 금융시장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특히 감염증의 국내 확산시 발생할 수 있는 금융회사 업무나 금융서비스 차질 등의 파급효과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 수석부원장은 "각 권역 감독과 검사국을 중심으로 감염 상황에 따른 금융권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컨틴전시 플랜 재점검 등을 통해 위기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금융회사들이 다수인 만큼 금감원 북경사무소, 중국진출 금융회사 국내 본점들을 통해 중국 소재 점포들의 업무와 대응현황을 상세히 파악하고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중국점포는 총 59개다.
그는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협조를 통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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