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중국 우한 교민 등의 송환을 위한 전세기 운항에 대해 중국 정부가 우선 1대 운영을 승인했다면서 이날 중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 주제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17개 시도와 회의를 열고 정부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한 등 중국 후베이성 일대에 고립된 우리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이르면 30일(오늘) 오후 중 전세기 1대를 우한공항으로 보낼 계획이다. 정확한 출발 시각은 중국과 협의 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어제저녁 중국이 우선 1대 운영만 승인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며 "중국 측은 미국의, 또 일본의 다수 임시항공편 요청이 있기 때문에 우선은 1대 허가를 내주고 순차적으로 요청을 받는 식의 방침으로 운영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와 정오에 인천공항에서 각각 1대씩 모두 2대의 전세기를 보내고, 31일에도 2대를 추가로 보낸다는 방침이었다.
정부는 또 올해 예산에 반영된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원,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 등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또 신종 코로나의 국내 유입과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오늘 국방부 인력 106명을 인천공항 검역소 등에 추가 배치한다.
의심환자에 대한 원활한 상담과 문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의 상담인력을 19명에서 328명으로 대폭 증원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여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 인도적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며, 지원 규모는 총 500만 달러(한화 약 59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500만 달러 인도적 지원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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