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신종 코로나, 접촉자 465명 감시중…12명 확진"

입력 2020-02-01 14:38   수정 2020-02-01 15:4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국내에서 접촉자로 감시 대상에 오른 사람만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신종 코로나 방역대책 본부장은 1일 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 국내 접촉자 465명을 감시 중이며, 70명을 검사하고 지금까지 확진자는 12명"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확진 12번째 환자는 49세 중국인 남성으로 관광 가이드를 위해 일본에 머물다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일본 확진 환자의 검사 권유로 병원을 방문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환자 11명은 대체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검사를 반복해서 받고 있다.
1~3번 환자는 발열감이 줄고 근육통 등 증상이 호전되고 있으며, 한때 사망설이 돌았던 4번 환자도 폐렴으로 산소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는 아니다.
다른 환자들도 대부분 확진 이전에 증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국가지정입권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12명 가운데 1번 환자와 12번 환자가 중국인이며 나머지 10명은 한국인다.
현재 중국 내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 확인 파정을 받은 환자는 1만 1,791명, 이 가운데 259명이 숨지는 등 환자와 사망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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