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키워 전염병에 미리 대비해야
사스보다 빠른 우한 폐렴, 치료법 없나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Wuhan)에서 발생한 이른바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그 예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보건당국은 전파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우한 입국자 30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전국 주요병원도 선별진료소 설치 등 비상진료체계에 돌입했으며 각 학교는 개학 연기 및 졸업식 취소 등을 검토 중이다. 항공업계도 중국 노선 운항을 일부 중단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악몽을 떠올리기 충분하다.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은 사스와 달리 잠복기에도 병을 퍼뜨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스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고 규모도 더 클 수 있다고 말한다.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를 살펴보면 사스 때보다 그 증가 속도가 확실히 빠르다. 사스는 당시 중국 내에만 5,327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349명이 사망했다. 현재(2020년 2월 3일 기준)까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우한 폐렴 확진자는 1만 7,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다. 국내 확진 환자 숫자는 총 15명이다.
우한 폐렴에 대한 백신은 아직 개발단계에 있어 현재로선 확실한 치료법이 없다. 그래서 더욱 개인 차원의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먼저 환자 발생 지역에 방문은 최대한 자제하고,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외국에서 돌아온 후 2주 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로 전화해 조치를 따라야 한다.
평소 면역력 관리 중요…태반제재 재차 주목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평소 면역력을 향상시켜 우한 폐렴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미리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면역력은 인체방어시스템으로 세균, 바이러스 등 병원균이 체내 침투하지 못하게 하거나 침입한 병원균을 무력화시키는 힘을 말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 질환에 노출되기 쉬워 감염확률이 높아진다.
면역력 관리를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 평소 스트레스나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적절한 휴식과 함께 충분한 수분과 고른 영양소 섭취가 필수적이다. 비타민C,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최근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태반’제재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대한태반임상연구회 신준호 회장은 “태반 속에는 비타민과 아미노산, 미네랄, 효소 등을 포함한 각종 성장인자를 비롯해 많은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면서 “과거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도 약제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만큼 인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요즘같이 새로운 바이러스에 의한 공격에 대비해 태반의 각종 성분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전 세계가 사스의 공포에 빠졌던 2003년 당시에도 인민일보와 같은 중국 내 유력매체에서 이라쎈 등 국내 태반제재가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인민일보는 2003년 5월 2일자를 통해 “면역력 저하로 감염되는 질병이 사스”라면서 “주성분과 약리작용으로 볼 때 태반추출물이 사스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태반추출 의약품은 면역체 증강성분과 백혈구를 활성화하는 독특한 증식인자를 함유해 각종 전염병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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