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 에너지 낮춰 각막손상 줄이고 시력의 질 높여

입력 2020-02-04 09:29  



시력교정술 다음날 일상생활이 가능해 입소문이 난 `스마일라식`(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은 기존 라식의 빠른 회복과 라섹의 안정성을 결합한 수술로, 평소 시간이 없어 시력교정을 미뤄온 직장인, 대학생,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특히 직업적 특성상 다양한 작업과 야외 활동이 많은 군인, 운동선수, 경찰 등의 직업군에서는 안경, 콘택트렌즈 착용에 따른 고충으로 짧은 휴가나 주말을 이용해서라도 시력교정을 원하는데, 이러한 니즈에 부합해 이 수술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스마일라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술의 안전성은 물론, 시력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왔다. 대표적으로 수술 후 시력의 질을 높이는 방법으로, 수술 후 각막 표면의 거칠기(Roughness)를 향상시키는 방법이 있다. 수술 후 각막 표면이 부드럽고 매끈할 수록 더 선명하고 깨끗하게 보이며, 반대로 각막 표면이 불규칙하고 거칠어지면 시력의 질이 떨어진다. 마치 돗수가 같은 두개의 안경렌즈 중 흠집이 없는 깨끗한 안경렌즈로 볼 때 훨씬 선명하고, 렌즈 표면이 거칠면 시야를 방해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과거 라섹수술 후 각막 표면을 부드럽게 남기 수술법으로 수술 후 광학적 문제를 줄여온 국내 의료진이 이번에는 스마일라식의 수술 에너지를 낮춰 수술 후 각막의 손상을 줄이고 각막 표면을 부드럽게 남기는 방법으로 시력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저에너지 스마일라식,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로 불리는 수술법을 국내에 처음 도입해 시행중인 강남 아이리움안과는 그동안 유럽-미국안과학회 및 국제 SCI저널에 채택된 `스마일 수술 에너지 셋팅에 따른 각막 표면 비교`에 대한 연구들로 로우에너지 수술의 효과를 과학적 입증을 해왔다.

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AJO)에 등재됐던 논문에 따르면, 스마일 수술 에너지를 낮출수록 수술 후 각막 렌티큘(Lenticule)의 표면이 부드러웠다. 원자력 현미경과 전자 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115nJ 이상의 높은 에너지로 수술하는 경우에는 에너지가 15nJ씩 상승할 때마다 각막 렌티큘 전·후면부의 표면이 모두 불규칙하게 거칠어지지만 반대로 100~110nJ의 에너지를 적용한 저에너지 그룹에서는 각막 표면의 거칠기에 큰 차이가 없었다. 즉, 115nJ 이하 낮은 에너지로 수술하면 기존 고에너지로 수술해 생기던 각막의 불규칙한 거칠기를 감소시켜 수술 후 빠른 회복과 시력의 질 향상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은 "시력교정술은 삶의 질을 좌우할 만큼 의료진도 환자도 신중해야 하며 수술 결과는 개개인의 맞춤 수술 설계가 얼마나 잘 되었는가에 달렸다."면서 "수술 전 철저한 검사를 바탕으로 눈의 돗수, 각막의 상태 등을 면밀히 파악해 가장 안전한 시력교정방법을 택해야 하며, 특히 스마일 수술로 시력교정을 한다면, 수술 후 시력의 질에 영향을 주는 수술 에너지까지도 환자마다 각기 다르게 적용해 맞춤 수술 하고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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