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킹크랩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수산물 시세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에 따르면 킹크랩(블루·A급·대 기준) 가격은 1㎏당 5만2천원 선으로 평년 가격 7만∼8만원보다 30%나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인어교주해적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이 문을 닫는 등 현지 수산시장의 수요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며 "이 때문에 러시아에서 전량 수입돼 중국으로 들어가던 킹크랩이 길이 막히면서 한국으로 싸게 들어오게 됐다"고 분석했다.
중국행 킹크랩이 한국으로 선회하면서 우리나라에는 다음 주 최소 100t 이상의 킹크랩이 시장에 풀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킹크랩 시장은 작년에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부진에, 러시아의 조업량 증가까지 겹치면서 대게보다 시세가 떨어진 바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보다는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킹크랩 시세 (사진=인어교주해적단 제공)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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