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와 40대 일자리는 감소한 반면 50대와 60세 이상 일자리는 크게 늘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를 보면 2018년 기준 공공부문 일자리는 245만4천개로 전년보다 2만개(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증가폭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작았다.
일반정부 일자리는 209만7천개로 전년 대비 1만3천개(0.6%) 늘었고, 공기업 일자리는 35만4천개로 전년보다 7천개(2.1%)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40대 일자리는 각각 1만4천개(2.1%)와 1만2천개(1.7%) 줄어든 반면, 50대와 60대 일자리는 각각 2만2천개(3.9%)와 1만3천개(9.1%) 늘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정부정책 영향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이 맞물리면서 일자리 개수로 추산했을때 미스매치가 발생해 상대적으로 적게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속기간별로 보면 3년 미만이 28.9%로 가장 많았고 20년 이상(23.9%), 10∼20년(22.9%), 5∼10년(14.6%), 3∼5년(9.8%) 등 순이었다.
우리나라 민간부문 임금근로 일자리는 3년 미만이 60.2%, 20년 이상이 3.4%인 점과 비교하면 공공부문 일자리의 근속기간이 훨씬 긴 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공약에서 우리나라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이 7.6%로 OECD 평균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이를 3%p 올려 공공부문에서 8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같은 해 10월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공공일자리 81만개 창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2018년 말 기준 공공부문 고용비율이 9.1%로 올라서면서 대선 공약 목표치의 절반을 이행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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