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사태, 중동발 리스크 등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국내 채권금리가 급락했다.
금융투자협회가 7일 발표한 ‘1월 장외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3년물 국고채금리는 전월 말 대비 5.7bp 감소한 1.303%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 역시 전달 말보다 12.5bp 하락한 1.558%로 집계된 것은 물론 5년물(-9.3bp), 1년물(-7.1bp), 20년물(-10.3bp), 30년물(-10.1bp), 50년물(-10.3bp) 모두 금리가 하락했다.
금투협은 “신종 코로나사태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돼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수세로 채권금리가 대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와 금융채,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 월 대비 14조1천억원 늘어난 58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와 특수채,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21조6천억원 증가하면서 2,037조원을 기록했다.
1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우량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가 재개되면서 총 51건, 3조3,850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4조3,660억원, 참여율은 424.4%를 기록해 전년 대비 5.0%포인트 감소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 454.9%, A등급 397.9%, BBB등급 이하 166.4% 등이다.
1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발행 증가 및 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대비 103조9천억원 증가한 447조6천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6조원 증가한 22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 잔고는 128조4천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4조5천억원 증가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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