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펀드 ‘플루토 FI D-1’과 ‘테티스 2호’에서 회수 가능한 금액이 50%대로 집계됐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의 3개 모펀드 가운데 이 두 펀드에서 회수 가능한 금액이 50%대라는 실사보고서를 지난 7일 라임측에 전달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11월부터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회계실사를 맡아 진행해온 바 있다.
환매 중단 금액은 `플루토 FI D-1호‘가 9천억원, ’테티스 2호‘가 2천억원으로 약 1조1천억원 규모다.
여기에 50%대의 회수율을 반영하면 약 5,500억원에서 6천억원 가량이 회수 가능 금액으로 추정된다.
다만 삼일측이 집계한 회수금액에 TRS 계약분은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모펀드는 증권사가 제공한 약 3,200억원 규모의 총수익스와프(TRS)계약이 체결돼 있어 회수가능금액에서 TRS 계약금을 제외하면 남는 자산규모는 2,300~2,800억원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삼일의 실사결과와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를 고려해 오는 14일 펀드 자산별 기준가격을 산정한 후 최종 회수율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해외 무역금융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나머지 모펀드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의 실사 결과는 이달 말 발표될 전망이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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