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창석이 첫 뮤지컬 도전작 ‘여명의 눈동자’에서 주인공 최대치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레전드 드라마의 반열에 오른 ‘여명의 눈동자’를 극화하는 동명의 뮤지컬인 데다, 드라마에서 최재성의 강렬한 연기로도 기억에 남아 있는 최대치 역을 맡은 터라 오창석으로선 여러모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첫 뮤지컬 도전임에도 이미 뮤지컬 무대에 최적화된 배우라는 듯 연기 내공은 물론 숨겨진 노래 실력을 뽐내며 당당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오창석 스스로 “새로운 도전”이라 명명할 만큼 이번 뮤지컬 무대는 드라마와 예능 등 다방면에서 보여준 활동과 인기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단단한 각오로 임하고 있는 작품이다. 그간 꾸준하게 뮤지컬 제의가 들어왔음에도 고사해오다 이번 제의를 받아들인 이유이기도 하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라는 무대에 선다는 일, 함께 하는 정상급 배우들에 대한 신뢰, 웅장한 스케일의 무대 연출 등 오창석의 새로운 도전을 자극하는 이유는 많다. 여기에 더해 오창석의 마음속에는 또 하나의 도전의 이유가 있다.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여명의 눈동자’만의 극적인 서사들을 무대를 통해 새롭게 해석하고 관객과 마주한다는 것은, 당시 드라마를 기억하고 있는 관객들에게도, 드라마를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대에게도 또 다른 새로운 발견과 감동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오창석을 자극하는 진지한 다짐이자 도전이기도 하다.
뮤지컬 첫 도전에 “폐 끼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겸손하게 의지를 다졌지만, 연기의 무대와 반경을 훨씬 더 확장하겠다는 오창석의 ‘눈동자’는 이미 뮤지컬 무대 정상을 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조승우, 유준상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 뮤지컬 무대를 오가는 정상급 배우들의 그 길을 따라서 말이다.
한편, 오창석이 테이, 온주완과 함께 트리플캐스팅으로 최대치 역을 열연하고 있는 ‘여명의 눈동자’는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중에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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