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공장 재가동...부품공급 5분의 1 회복

신용훈 기자

입력 2020-02-11 17:35   수정 2020-02-12 17:08

    [앵커]
    춘제 연휴를 끝낸 중국의 부품공장이 10일부터 가동되면서 문을 닫았던 국내 완성차 공장도 생산을 재개했습니다.
    다만 아직 부품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아 정상가동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는 오늘부터 울산 2공장 재가동에 들어갔고, 기아차는 화성공장의 조업을 재개했습니다.
    중국산 부품의 국내 반입이 시작되면서 멈췄던 완성차 공장도 다시 가동을 시작한 겁니다.
    중국내 와이어링 하네스 공장이 일부 재가동된 8일 이후 10일까지 국내에 반입된 부품은 총 2,110대 분량
    8일 650대분량이었던 반입량은 10일에는 1,460대 분량으로 늘면서 평소 하루 반입량(9천대 안팎)의 16%수준까지 회복됐습니다.
    중국 현지 공장가동률도 평소의 절반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최초에 생산을 시작했을 때는 20%정도였고, 지금은 40~50%수준까지 올라가고 있고 오늘은 더 높아질 것이고…"

    현대차는 울산2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12일에는 아산공장과 울산4공장1라인을 13일에는 울산1공장과 울산5공장2라인, 14일에는 울산3공장, 17일에는 울산5공장 1라인을 각각 재가동 할 예정입니다.
    기아차 역시 12일부터 광주1,2,3공장과 소하리 공장의 가동을 순자적으로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도 각각 13일과 17일 조업재개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이 이번주 조업재개에 들어가지만 부품 조달률이 여전히 낮아 당장 완전한 정상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중국 공장의 가동률과 부품반입량의 회복세가 가파른 만큼 다음주 초 이후에는 국내 완성차 공장의 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사진> 현대자동차 생산공장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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