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우는 전통시장·골목식당 살리자…팔 걷은 삼성·SK

입력 2020-02-13 18:00  


삼성과 SK그룹이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영세 상공인들을 지원한다.
먼저 삼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전 등 계열사가 참여해 전통시장, 화훼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을 시행한다.
삼성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고 각 사업장 내 협력회사 등에 지급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 연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위해 `꽃 소비 늘리기`에도 적극 동참한다.
삼성은 전국 각 사업장의 사무실과 회의실에 꽃 비치를 늘려 근무 분위기도 부드럽게 하면서 꽃 소비도 늘리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SK그룹도 13일 중소 상인을 돕고 내수진작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일정 기간 매주 한차례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SK 측은 계열사 직원들이 구내식당 대신 인근 식당 이용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면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사업장별 주변 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내식당 휴무는 다음 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런 방침은 최태원 SK 회장이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경제계 대응` 간담회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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