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 초기 불안이 컸지만 우리 선진 의료기술과 정부의 방역망 내에서 잘 관리되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국내 환자 중 완치돼 퇴원하는 분이 계속 늘고 아직 병실에 계신 분도 대부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국민의 안전과 더불어 민생을 챙기는 일은 국가의 사명"이라며 "정부는 국민 안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소비를 늘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도 정부를 믿고 안전 행동수칙을 참고하면서 일상의 생활을 유지하고, 기업들도 예정된 경제활동에 적극 나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춘절 연휴가 끝나 중국인 유학생과 노동자가 대거 입국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아직 몇 가지 위험요소는 있다"며 "정부는 긴장을 유지하면서 위험요인을 꼼꼼히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자칫 우리 사회에 차별이나 혐오 정서가 확산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 이름에 지리적 위치 등을 포함하지 않은 데에는 `낙인효과`를 방지하려는 의미임을 새길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서 임시 격리생활 중인 우한 교민들이 15∼16일 퇴소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서는 "그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아산·진천 주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교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해 준 관계자들도 모두 고생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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