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대구시교육청이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현 상황을 `심각`에 준하는 단계로 인식하고 강은희 교육감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꾸릴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날 오전 전국 시·도교육감이 참석하는 청와대 대책 회의와 별도로 부교육감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상황에 따라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초·중·고교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운동 시설을 일반에 개방하는 것을 중단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중·고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오리엔테이션인 `비포 스쿨`을 일절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방학 기간 고교 보충수업은 고3 학생 가운데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가 아니면 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31번 확진자가 입원한 병원 간호사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 한 곳을 휴원 조치한 데 이어 휴원 대상 확대를 검토 중이다.
박재홍 대구시교육청 교육국장은 "질병관리본부나 대구시를 통해 정확한 자료가 넘어오면 교육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세부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대구 경북 코로나19 확진 13명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