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령부는 23일 주한미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남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50여명 이상으로 확인됐지만, 주한미군 인력의 확진 사례는 없다"며 "주한미군 지도부는 강력한 예방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장병과 시설에 대한 위험 단계를 `중간`으로 유지 중이다. 이달 20일 위험 단계가 `낮음`에서 `중간`으로 격상된 바 있다.
이어 위험 단계가 중간인 경우 타인 접촉과 대규모 그룹 활동을 피해야 한다면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출근 등을 하지 않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장병들에게 권고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고 공지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의 미군기지는 필수 인원 출입만 허가되는 등 사실상 `준폐쇄` 상태다.
대구 미군기지의 학교·아동 보육 시설은 이날 20일부터 문을 열지 않고 있다. 주말 동안 대구 미군기지 종교 행사도 전통적인 집회 방식이 아닌 페이스북 중계로 진행됐다.
주한미군은 모든 장병의 필수적이지 않은 대구 방문을 금지하고, 기지 외 활동도 최소화했다. 미군 장병 가족이나 군무원 등 직원에게도 대구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대구 미군기지는 페이스북을 통해 마스크와 세정제 확보 등의 상황도 신속히 공유 중이다. 미군기지 내 마트에서 마스크 등의 공급 부족이 발생하면서 한동안 구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대구 미군기지는 대구의 캠프 워커 마트는 24일 오전 10시부터 문을 연다고 밝혔다. 경북 칠곡의 캠프 캐럴 마트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한다.
대구 미군기지는 "우리는 더 많은 마스크와 세정제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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