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하루 사이 4명 추가돼 총 6명이 됐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코로나19 신규환자가 총 169명 발생해 국내 확진자가 60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이날 3∼6번째 사망자가 발생해 공식 사망자가 6명이 됐다.
3번째 사망자는 경주 자택에서 21일 숨진 채 발견된 41세 남성으로 사후 확진됐다. 5번째 사망자는 57세 여성(38번 환자)으로 신천지대구교회 신자다. 이 환자는 만성신부전증을 앓았고,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 치료를 받다 이날 숨졌다.
4·6번째 사망자는 앞서 발생한 1·2번째 사망자와 마찬가지로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환자다. 이에 따라 청도대남병원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이날 중대본 집계 외에도 지자체가 자체 공개한 확진자도 10명 안팎에 달한다.
김포에서는 16개월 여아가 확진됐다. 국내 확진자 중 최연소인 이 환자는 이틀 전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 거주 30대 부부의 자녀다. 경기 용인에서도 지난달 대구를 방문한 27세 여성이 확진됐다.
부산에서는 중대본 집계 8명보다 3명이 더 많은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가운데 8명은 동래구 온천교회 연관자로 확인됐다. 이밖에 수원에서 2명, 부천에서 2명 확진자가 나왔다. 지자체가 공개한 추가 확진자는 중대본 집계에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다.
중대본이 이날 오후에 발표한 신규환자는 46명이다. 이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은 20명이다. 이들 중 12명은 대구, 2명은 경북에서 발생했다. 경남에서는 3명, 부산과 광주, 경기에서는 1명씩 확진됐다.
오후 신규환자 중 나머지 26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26명 중 12명은 대구, 5명은 부산에서 발생했다. 경북과 경남에서는 각각 3명, 서울과 대전, 경기에서 1명씩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 확진자 602명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은 총 329명으로 늘었다. 청도대남병원 확진자는 112명이다. 당초 중대본은 대남병원 확진자가 111명이라고 발표했으나 1명이 추가로 분류돼 총 112명이 됐다고 정정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2만6천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제외하고 이날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2만5천577명이며 이 가운데 1만7천520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8천5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대본은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