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콘서트' 이브, 팬 성원 속 '2020 프로젝트' 힘 얻었다

입력 2020-02-24 08:35  




밴드 이브(EVE, 김세헌 G.고릴라 김건 박웅)가 팬들과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이브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롤링홀에서 `EVE 2020 PROJECT 1ST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한걸음 가까이에서 뜨거운 호흡을 나눴다.

최근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관객 입장부터 세심한 배려가 눈길을 끌었다. 공연장 입구에서 입장 관객들의 체온은 꼼꼼히 체크하는 것은 물론 손 소독제를 한명, 한명 이용케 해 전염 예방에 힘쓴 것. G.고릴라 역시 "이렇게 콘서트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코로나19로 걱정이 되기도 한다. 꼭 위생관리에 신경을 쓰셔서 팬 여러분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입장이 모두 마무리되고 드디어 콘서트의 시간이 다가왔다. 먼저 웅장한 사운드의 `MUSE E`로 공연의 문을 연 이브. 이들은 `그 시절 그 소녀`를 시작으로 `라스트 러브`와 `Don`t say goodbye`를 선사하며 콘서트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진 순서는 `양초인형`과 `Crazy`. 공연장을 가득 채운 밴드 사운드에 객석의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고, 이브는 이에 힘입어 `Never Give Up`으로 관객들에게 희열을 안겼다.

이번 콘서트의 부제인 `고릴라 큰잔치`가 시작됐다. 이날 생일을 맞이한 멤버 G.고릴라를 위해 이브 멤버들과 팬들이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 것. G.고릴라는 환한 웃음으로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며 기쁨을 나눴다. 그리고 `Attention`과 `영원토록`으로 1부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

2부는 이브의 신곡으로 시작했다. 2020 프로젝트를 알리는 `잠에 취해`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커다란 함성으로 이브의 새로운 시작을 환영했다. 이브는 특유의 감성을 전달하면서 앞으로 펼쳐낼 이브의 이야기에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이브의 히트곡 메들리로 배턴이 넘어갔다. `너 그럴때면`과 `Come on`, `아가페`, `I`ll be there` 등 이브를 대표하는 앨범의 타이틀곡들이 팬들의 가슴에 추억의 불씨를 다시 살아나게 만들었고, 또한 `Mad about you`와 `집착의 병자`, `Lover`로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끝으로 팬들의 향한 이브의 고백이 전달됐다. 당신이 있기에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다는 내용을 담아낸 `행복해`를 콘서트의 마지막 곡으로 선택한 것. 이브의 고백에 관객들은 폭발적인 앙코르콜로 화답했고, 다시 무대에 오른 이브는 `웨딩케이크`와 `Sunshine`으로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이브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2020 프로젝트 EVE`의 본격적인 발걸음을 뗐다. 이들은 올 한해 4번의 신곡 발표와 4번의 콘서트를 개최, 팬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며 2020년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WH엔터테인먼트는 "이브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해 주시고, G.고릴라의 행복한 생일을 만들어준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이브가 펼쳐낼 음악 세계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그리고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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