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 11명…확진자 1천명 육박·TK서만 791명

입력 2020-02-26 00:06   수정 2020-02-26 07:31


2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천명에 육박할 정도로 많아졌다.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환자가 오전 9시보다 8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전에는 60명이 추가 확인돼 이날 하루 신규환자는 144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총 977명으로 증가했다
공식 집계 이후 지자체 등에서 확인된 확진자도 있다. 서울 상계백병원에서는 환자 1명이 오후 늦게 최종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대구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직원 1명이 확진됨에 따라 백화점이 오후 7시께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또 대구시청은 별관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후에 별관을 폐쇄했다.
이날까지 사망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11번째 사망자는 39세 몽골인 남성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이 사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간경화를 앓고 있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다.
앞서 발생한 10번째 사망자는 58세 남성으로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다. 9번째 사망자는 69세 여성으로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다.
방대본이 발표한 오후 신규환자 84명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67명(대구 44명·경북 23명)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부산 5명, 서울 4명, 경기·경남·충북 각각 2명, 울산·충남 각각 1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전체 확진자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총 791명(대구 543명·경북 248명)으로 늘었다. 이외 지역 환자현황은 부산 43명, 경기 42명, 서울 40, 경남 23명, 광주 9명, 강원 6명, 충북 5명 등 순이다.
현재까지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2명이다. 치료를 받는 환자 가운데 6명은 기계호흡 치료 등을 받는 위중한 상태다. 14명은 산소치료를 받는 중증이다. 위중한 환자 중 2명, 중증환자 가운데 10명은 청도대남병원 환자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도 4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제외한 검사인원은 3만9천327명이며 이 가운데 2만5천447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만3천88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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