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임금협상 사측에 위임..."안정 최우선"

입력 2020-02-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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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2019년도 임금 인상 여부를 회사에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전날 내부 게시판에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6일까지 총 8차례에 걸친 사측과의 협상 결과 2019년도 임금 조정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

조종사 노조 임금협상팀은 "회사가 임금 협상에 사용하는 노력을 회사와 항공 산업의 정상화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일단은 우리의 일터 대한항공을 안정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므로, 더 이상의 지체는 노사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측은 조종사노조의 임금을 작년 9월 이미 합의 타결한 일반직 노동조합(총액 기준 2.5% 인상)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가정의달 상여 50% 지급, 비행수당 1.4% 인상, 기타 체류비 인상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한공 관계자는 "현재의 항공업계 위기 상황을 노조와의 협력적 관계로 극복해 나가기 위해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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