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과 아산에서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63.1%가 `줌바` 교습 과정에서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천안과 아산시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천안에서는 40대 여자 1명이 코로나19에 추가 감염되면서 69명, 아산 7명 등 두 지역에서 모두 7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천안은 42명(강사 3명 포함)이, 아산에서는 6명(강사 2명 포함)이 각각 줌바 교습 과정에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2차 가족 감염은 천안 16명, 아산 1명으로 나왔다.
2차 감염자 가운데 10대 및 그 미만 감염자는 모두 9명이다. 2살과 8살 남자아이 2명도 포함됐다.
10대 확진자들은 대부분 줌바 수강생인 어머니로부터 2차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천안시는 줌바 강습장으로 이용된 시내 문화센터와 피트니스센터 10곳을 폐쇄했다.
아울러 교습에 참여한 190명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감염 여부 검사를 모두 마쳤다.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에서 파견 온 역학 조사관과 함께 줌바 강사와 수강생들의 역학관계를 면밀히 분석해 바이러스 외부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줌바 강사와 연관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1차 역학조사 결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신자나 중국 여행 등으로 인한 바이러스의 천안·아산 유입 경로는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외부 유입경로에 대한 감염원 파악은 주요 감염자들의 잠복기간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질병관리본부에 요청,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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